교보문고&핫트랙스 부산 서면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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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보문고&핫트랙스 부산 서면점
AGORA
상공간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. 문을 연 교보문고 부산 서면점은 이러한 변화를 함축적인 두 컷의 이미지로 보여준다. 이미지를 통해 전하는 예전의 서점은 책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공간이었다면, 변화된 공간은 구매목적이 아니더라도 문턱 낮은 서가와 개방된 공간은 사람들에게 이 서점을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.
디자이너는 이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의 모티브로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폴리스(polis)에 형성된 광장인 아고라(agora)를 생각했다. 그 시대의 아고라는 광장이기도 하지만 장터이기도 하고 스토리텔링이 오가는 장소였고, 정치, 경제, 사회에 관한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오가는 그런 공간이었다. 그 속에서 문화가 만들어지는 일산의 공간, 디자이너도 이곳을 그런 공간으로 기획했다.
이전의 서점이 책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곳으로 구매하고 나가기 바쁜 구조의 공간이었다면, 변화된 공간은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 기획되었다. 높은 서가를 걷어내고 자리한 낮은 서가와 개방된 공간은 사람들에게 이 서점을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.